지난 27일 프랑스 칸의 칼튼 호텔에서 무장 강도에 의해 강탈당한 보석들의 가치가 무려 1억300만 유로(1천511억원 정도)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현지 검찰이 29일 밝혔다.
당초 당국은 이 보석들의 가치가 4천만 유로(약 590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사상 최대 보석 강도 사건 대열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발생한 호텔은 공교롭게도 보석 강도를 소재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그레이스 켈리와 케리 그랜트 등과 함께 찍은 1955년 영화 `투 캐치 어 시프'(한국 개봉 제목 '나는 결백하다')의 무대가 됐던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강도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장갑을 낀 채 호텔에 난입해 보석과 다이아몬드가 박힌 시계류를 가방 여러 개에 담아 훔쳐갔다.
경찰은 현재 범인을 잡고 보석을 되찾으려는 긴급 작전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