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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틱톡 퇴출'…바이든 대통령 서명까지 마쳤다



미국/중남미

    '미국에서 틱톡 퇴출'…바이든 대통령 서명까지 마쳤다

    연합뉴스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틱톡의 강제 매각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미국 상원은 전날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에 대한 안보지원법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360일내에 강제 매각토록 하는 법안을 가결처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할 경우 바로 서명하겠다고 누차 밝힌 바 있다. 
     
    상원에 앞서 미 하원은 지난 20일 틱톡의 강제 매각 법안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미 의회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공산당과 밀접한 만큼 틱톡의 데이터가 미국민을 감시하거나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선전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원안은 미국 내 사업권을 6개월안에 매각하도록 했는데,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1년으로 완화한 수정안을 가결시킨 것이다. 
     
    이날 법안이 발효되면서 바이트댄스는 1년 이내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하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구글이나 애플 등은 앱스토어에서 틱톡 서비스 제공을 막아야한다. 
     
    그동안 틱톡측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와 공유한 적이 없고, 설사 그러한 요청이 있더라도 거부할 것이라고 공표했지만, 뾰족한 수가 되지 못했다.
     
    틱톡의 추쇼우즈 CEO는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팩트와 헌법은 우리편이고, 우리는 다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강제매각법의 위헌성을 따지는 소송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소송이 진행될 경우 틱톡의 강제 매각 시점은 조금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해당 법안이 틱톡 서비스를 사용하는 미국인 1억7천만명에게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헌법상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고, 500만명의 소상공인의 경제 주권도 해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현재 틱톡을 금지하는 나라는 여럿 있다. 
     
    인도는 중국과의 국경 갈등이 격화되자 지난 2020년 6월 틱톡을 영구적으로 금지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메시지 전송 앱 위챗 등 중국 앱 50여개도 퇴출시켰다. 
     
    대만도 2022년 12월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상태다. 
     
    EU 집행위원회와 영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의회도 직원 휴대전화에 틱톡 설치를 막았다. 미 연방정부 업무용 휴대전화에도 틱톡을 설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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