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美中 국방 17개월 만에 화상회담 "대만·남중국해 이견 팽팽"



아시아/호주

    美中 국방 17개월 만에 화상회담 "대만·남중국해 이견 팽팽"

    핵심요약

    대만.남중국해 문제 언급하며 서로에게 경고 메시지
    북한·러-우크라 전쟁·중동문제 등 역내외 이슈 논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연합뉴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16일(현지시간) 화상 회담을 통해 양국간 국방 이슈를 논의했다. 양국 국방장관이 화상 회담을 연 것은 17개월 만으로 양측은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미국 국방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회담에서 양국간 군 소통 채널을 계속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 항해, 작전을 계속할 것이란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에 따라 보장된 공해상의 항해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으며,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도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의 중하다고 발언했다.

    이는 지난 1월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 이후 대만에 대한 중국의 잇따르는 무력시위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 등 국가와의 무력충돌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읽힌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 연합뉴스둥쥔 중국 국방부장. 연합뉴스
    이에 중국 국방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둥 부장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에서도 핵심이고 중국의 핵심이익이 손실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인민해방군은 일체의 '대만 독립' 분열 활동과 외부의 종용·지지를 절대로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둥 부장은 또 "현재 남해(남중국해) 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역 국가들은 문제를 해결할 의사·지혜·능력이 있다"면서 "미국은 응당 중국의 단호한 입장을 똑똑히 인식하고, 중국의 남해 영토 완전성과 해양 주권을 실질적으로 존중하며 실제 행동으로 지역의 평화와 중미 양국·양국군 관계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면서 대만과 필리핀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 사람은 이와함께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충돌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초 소위 '스파이 풍선' 사태 여파로 끊겼던 양국 군사 채널 복원에 합의한 바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