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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 '테슬라'…잇단 '악재'에 주가도 '휘청'



미국/중남미

    엎친데 덮친격 '테슬라'…잇단 '악재'에 주가도 '휘청'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6일(현지시간)에도 맥을 못추면서 시가총액이 장중 5천억달러(약 697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테슬라의 '10% 감원 소식'의 여파로 보인다. 테슬라 시총이 5천억달러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해 4월 26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71% 하락한 157.11달러에 마감됐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5004억달러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약 40% 가까이 추락했다.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7900억달러(약 1102조원)에 달했지만 4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약 2900억달러가 사라진 것이다.
     
    지난 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판매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 시발점이었다. 
     
    이달초에 발표된 저조한 올 1분기 실적(인도량 38만6810대)은 주가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
     
    여기다 지난 5일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라인업을 폐기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도 주가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 테슬라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온전히 떨쳐내지 못한 것이다. 
     
    신제품에서도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테슬라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사이버트럭'이 최근 배송이 지연돼 고객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은 일이 벌어진 원인이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날 '전 세계 직원 10% 해고'와 함께 발표된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과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 부사장 로한 파텔의 사퇴도 뒷말을 낳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배글리노는 수석 부사장을 맡아 테슬라의 2인자였다"며 "향후 경영 방향 등에 대한 내홍이 없다면 최고위 경영진이 회사를 떠날 이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8월 최고재무책임자인 잭 커크혼이 회사를 떠났을 때도 후계 구도에 이상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3일 나오는 테슬라의 1분기 영업 실적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컨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의 향후 비전이 투자자들을 설득하지 못할 경우 테슬라의 위기는 가속 페달을 밟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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