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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의장 '안보예산안 분리 표결'…'해임결의안' 맞불



미국/중남미

    美하원의장 '안보예산안 분리 표결'…'해임결의안' 맞불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연합뉴스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연합뉴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존슨 하원의장이 미 의회에 계류중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지원 예산안을 각각 개별적 법안으로 나눠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이를 반대하며 '해임 결의안'을 또다시 만지작 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 의회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제출한 이스라엘·우크라이나·대만 긴급 지원을 포함한 950억달러(약 131조원) 규모의 패키지 안보예산안과, 공화당의 이스라엘 단독 지원안이 함께 제출된 상황이다.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인해 두 달 넘도록 지원안들이 의회를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이스라엘 단독 지원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어서다.
     
    이에 존슨 의장은 패키지 안보예산안을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만, 기타 등 총 4개의 개별적 법안으로 나눠 의회 처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하는 공화당 강경파와 이스라엘 단독 지원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는 민주당을 모두 의식한 조치인 셈이다.

    하지만 존슨 하원의장의 뜻대로 일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곧바로 공화당 강경파인 토머스 매시 의원이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에 동참하겠다며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공화당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민주당과 결탁해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했다며 해임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시 그린 의원은 의장 해임결의안을 제출하면서 "이는 기본적으로 '경고' 조치"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제 우리에겐 민주당 편에 서는 사람이 아니라 공화당원과 공화당 주류를 대변하는 새 하원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린 의원에 이어 이날 매시 의원까지 의장 해임에 으름장을 놓으면서, 자연스레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매시 의원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일"이라며 "사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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