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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분기 출하량 '9.6%' 급감…중국 부진 '직격탄'



미국/중남미

    아이폰, 1분기 출하량 '9.6%' 급감…중국 부진 '직격탄'

    애플의 아이폰 매장 모습. 최철 기자 애플의 아이폰 매장 모습. 최철 기자 올해 1분기 애플 아이폰의 전 세계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해 시장 점유율도 삼성전자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시장 조사 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올 1분기 아이폰의 출하량은 5010만대였다. 이같은 감소 폭은 지난 2022년 코로나19로 공급망이 마비된 이후 가장 가파른 것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9% 하락했다.
     
    이같은 아이폰의 추락은 중국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같은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는 점에서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당국은 '보안'을 이유로 정부 기관과 국영기업에서 아이폰 사용을 통제하고 있다. 
     
    애플이 중국에서 고전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다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물론 삼성전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줄었지만, 감소폭이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6010만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7% 줄었다. 
     
    올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0.8%, 애플이 17.3%였다. 두 업체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이는 샤오미, 트랜션(Transsion), 오포 같은 중국 토종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 여파다.
     
    화웨이는 세계 시장 접근이 어려워졌지만 샤오미 등은 이른바 가성비를 앞세워 세계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샤오미는 같은 기간 출하 대수가 4080만대로 33.8% 급증해 시장 점유율도 1년 전 11.4%에서 지금은 14.1%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시장을 휩쓸고 있는 트랜션은 같은 기간 출하량 2850만대로 1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운 84.9%의 폭증세를 기록했다. 
     
    그 뒤를 중국의 오포가 차지하면서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5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 1분기 전세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940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1분기보다 7.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IDC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은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기기를 더 오래 사용할 생각으로 보다 비싼 스마트폰을 선택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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