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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 소비자물가 0.1% 상승에 그쳐…디플레 압력 여전



아시아/호주

    中 3월 소비자물가 0.1% 상승에 그쳐…디플레 압력 여전

    핵심요약

    춘제 효과로 반짝 상승했던 CPI, 3월 다시 하락세
    3월 PPI 2.8% 하락하며 18개월 연속 하락세 유지

    마트에서 장을 보고있는 중국 시민들. 연합뉴스마트에서 장을 보고있는 중국 시민들. 연합뉴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오르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 중간값 0.4%을 밑도는 수치다.

    중국의 월간 CPI는 지난 2월 춘제(중국의 설) 효과를 등에 업고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춘제 효과가 사라지며 다시 내리막길을 걷는 모양새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춘제 후 소비 수요의 계절적 감소와 전반적으로 충분한 시장 공급 등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대에 못미치는 3월 CPI는 각종 식품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계란 가격은 8.9%, 신선과일은 8.5%, 신선야채는 1.3%, 돼지고기는 2.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중국의 월간 PPI는 2016년 이후 최장기간인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따라 연초 호조세를 보였던 각종 경제지표 덕에 다소 줄어들었던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 되는 모양새다.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 만에 기준치인 50을 넘어섰고,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5.5%, 4.2%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돈 바 있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은 중국의 3월 CPI.PPI 약세를 중국 산업계의 과잉생산과 저조한 수요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쉬톈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더 광범위하게는 과잉 생산 문제가 중국 인민 은행의 경기 부양 노력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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