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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GG가 아니다' 김하성의 진기명기 수비…연속 안타는 종료



'괜히 GG가 아니다' 김하성의 진기명기 수비…연속 안타는 종료

수비 중인 김하성. 연합뉴스 수비 중인 김하성. 연합뉴스 
강한 어깨가 또 다시 빛났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가진 못했지만 작년 골드 글러브 수상자다운 진기명기 수비를 뽐냈다.

김하성은 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는 마일스 마이컬러스(35)였다. 김하성은 마이컬러스에게 이날 경기 전까지 6타수 3안타를 뽑아내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김하성의 방망이가 잠잠했다. 첫 타석은 2회말이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마이컬러스의 시속 149㎞짜리 싱커를 타격했지만 타구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1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도 마이컬러스의 싱커를 건드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3루수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5회말 2사 2루 상황 3번째 타석에선 마이컬러스가 뿌린 시속 139km 슬라이더를 노려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이는 중견수에게 걸리고 말았다.

마이컬러스에게 3타석 동안 안타를 뽑아내지 못한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완 불펜 앤드루 키트리지를 상대했지만 3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올 시즌 30타수 7안타의 성적을 남기게 됐다. 타율은 2할3푼3리로 떨어졌다.

타석에선 아쉬웠지만 수비에선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장면을 연출했다. 4회초 세인트루이스 놀런 에러나도의 타구가 샌디에이고 3루수 타일러 웨이드와 유격수 김하성 사이 애매한 지점으로 굴러갔는데, 김하성이 이를 역동작으로 잡은 뒤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하는 멋진 수비를 펼쳤다.

작년 골드 글러브 수상자다운 면모를 보인 순간이었다. 이에 마운드에 있던 선발 다르빗슈 유(37)도 김하성의 수비에 놀란 눈빛을 보내며 고마움을 표했다.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에 2 대 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르빗슈는 이날 7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공식 개막전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본토 개막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등판한 다르빗슈는 아직 첫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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