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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선 출구조사서 푸틴 87%… 30년 집권 현실화



유럽/러시아

    러시아 대선 출구조사서 푸틴 87%… 30년 집권 현실화

    사흘 간 진행된 러시아 대선 마무리
    출구조사서 푸틴 87% 득표…5선 확실시
    2030년까지 집권… 종신 집권 현실화
    우크라이나 전쟁 규모 더 확대될 우려

    연합뉴스연합뉴스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출구조사에서 8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5선에 성공했다. 당선이 확정되면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총 30년을 집권하는 것으로 그야말로 종신 집권에 성공하는 것이다.

    푸틴, 출구조사서 87% 득표…역대 최고 득표율로 5선 확실시

    18일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전날 대선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폼도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87.8%의 득표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푸틴 대통령이 당선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출구조사 발표처럼 최종 개표 결과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0% 대를 기록할 경우 이는 러시아 대선 역대 최고 득표율이 된다. 그동안 최고 기록은 2018년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 76.7%였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대선의 투표 기간을 기존 하루에서 사흘로 변경했고, 온라인 투표도 도입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최종 승리할 경우 그는 5선에 성공하며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앞서 29년을 집권한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를 넘어서 30년을 통치하는 것으로 그야말로 종신 집권이다.

    푸틴 당선 유력에… 우크라이나 전쟁 확대 우려 

    푸틴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나오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규모가 커질 것이란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모스크바 현지 주민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여름 공격에 대비해 동원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서양의 지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러시아가 추가 동원령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침 러시아는 올해 정규병 징집 상한 연령을 기존 27세에서 30세로 확대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13일 국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참전 용사와 우크라이나 전쟁 복무자로 구성된 새로운 엘리트를 양성하고,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그해 9월 예비군 30만 명에 대한 부분 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독재자가 또 다른 선거를 흉내 내고 있다"라며 "이 사람은 권력에 병들었고 종신 집권을 위해 멈추지 않을 것임을 전 세계가 안다"라고 푸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연합뉴스젤렌스키 대통령. 연합뉴스
    한편 러시아 대통령 선거 마지막 날엔 낮 12시를 기점으로 곳곳에서 '나발니 시위'가 일어났다.

    최근 옥중에서 숨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정오에 맞춰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시위를 벌인 것인데, 나발비는 생전에 푸틴 대통령에 저항하자며 정오 시위를 주장했었다.

    러시아가 아닌 해외에 거주 중인 러시아인들도 각국에서 정오를 맞춰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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