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한 것을 두고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자 중국 관영매체가 나서 "중국의 신용을 떨어뜨리려는 악의적 시도"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8일자 보도에서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에 대해 "놀랍지도 않게 이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는 일부 외국 언론 매체로부터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논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측 인사들의 의견이라며 "그들은 잘 구축된 펀더멘털, 신경제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이점, 증가하는 중산층 인구, 풍부한 정책 자유도를 갖춘 경제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평가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 매체는 비관론의 반박 근거로 전망치를 뛰어넘은 중국의 연초 수출 실적으로 내밀었다. 전날 공개된 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1.9%)를 크게 웃돌았다.
이와 관련해 저스틴 린 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중국)는 여전히 개발도상국이고 선진국들과 격차가 있어 발전의 여지와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며 "이런 시기에 중국 경제가 어떻게 정점에 이를 수 있었느냐"라고 중국 경제 정점론을 반박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 대한 비관론은 비과학적 판단일 뿐만 아니라 중국의 신용을 떨어뜨리려는 악의적인 시도"라며 "외부 세계는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