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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교육계 "환영하지만 갈 길 멀다"



사건/사고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교육계 "환영하지만 갈 길 멀다"

    "아동복지법 개정을 비롯한 각종 교권침해 대책 마련해야"

    지난해 온 국민의 공분을 산 '교권 침해' 논란을 촉발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해 인사혁신처의 마지막 절차인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가 21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가운데 한 교사가 심의회가 열리는 동안 입구에서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메모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온 국민의 공분을 산 '교권 침해' 논란을 촉발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해 인사혁신처의 마지막 절차인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가 21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가운데 한 교사가 심의회가 열리는 동안 입구에서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메모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계가 지난해 교권침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을 불러온 서울 서이초 교사의 순직이 인정된 것과 관련해 일제히 환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7일 "교직의 특수성과 교권침해를 순직 사유로 인정한 의미있는 결정"이라며 "50만 교원의 염원과 관심이 고인의 순직 인정을 끌어내는 데 큰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이초 교사의 희생은 우리 사회에 교권침해의 현실을 알리고, 교권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과 제도 개선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음을 교육계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교권본부장은 "새 학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전국 교육현장에 간절히 바라던 소식이 전해져 다행"이라며 "고인의 한과 유족의 슬픔을 다소나마 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순직 인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며 "당연한 결과를 어려운 과정을 거쳐 받게 되신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사들의 간절한 열망이 '고 서이초 교사의 순직 인정'에 이어, 공교육 정상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서이초 교사의 순직을 환영하면서도 정부가 교권침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서이초 선생님의 희생은 순직으로 인정받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정부는 △서이초 사건의 진상규명 △아동복지법 개정을 비롯한 각종 교권침해 대책 마련 △교사 순직 인정 제도 개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인사혁신처는 서이초 교사의 유족에게 교사의 순직 인정 사실을 통보했다. 지난해 7월 18일 서이초에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던 고인은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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