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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반도체 '적자 개선'



기업/산업

    삼성전자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반도체 '적자 개선'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8조…3분기 대비 15% 증가
    반도체 사업부 적자 '1조원대'로 감소 추정
    D램 흑자 전환 힘입어 '조 단위' 적자 탈출 가능성도
    연간 영업이익 6.54조…15년 만에 '10조' 밑돌아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67조 원, 영업이익 2조 8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1%와 35.03%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23% 늘었다.
     
    잠정실적은 사업부별 성적이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삼성전자 전체 실적이 3개 분기 연속 개선된 것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적자 축소가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DS부문은 지난해 △1분기 –4조 5800억 원 △2분기 –4조 3600억 원 △3분기 –3조 7500억 원 등 '조 단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분기마다 손실 규모를 소폭 줄이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1분기 6400억 원 △2분기 6700억 원 △3분기 2조 4300억 원 등으로 확대했다.
     
    시장은 DS 부문의 4분기 적자 규모가 1조 원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고 고객사의 재고가 정상화하면서 D램의 경우 흑자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따라 DS부문의 적자가 '조 단위'를 떼어내고 수천억 원 수준으로 줄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VD(영상디스플레이)부문, 가전 등은 수요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로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파운드리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디고 가동률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MX(모바일경험)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누적 매출 258조 1600억 원, 영업이익 6조 54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58%와 84.92%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원 아래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조 319억 원 이후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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