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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유대 논란' 속 유펜에 이어 하버드大 총장도 '사임'



미국/중남미

    '反유대 논란' 속 유펜에 이어 하버드大 총장도 '사임'

    자진 사퇴를 발표한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연합뉴스자진 사퇴를 발표한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연합뉴스
    하버드대 최초의 흑인 총장인 클로딘 게이(Claudine Gay)가 2일(현지시간) 자진 사임했다.
     
    학술 연구 논문 표절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지난해 7월 임기를 시작했던 게이 총장은 이로써 1636년 하버드대 창립 이래 가장 짧은 임기를 마친 총장으로 남게 됐다. 
     
    앞서 게이 총장은 미 명문대 내부의 '유대인 혐오'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초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표현의 자유'라고 답변했다가 궁지에 몰린 바 있다. 
     
    게이 총장은 곧바로 학내 신문을 통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폭력과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위협을 요구하는 것은 하버드에서 설 자리가 없으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이는 연방하원 청문회를 계기로 '반유대 총장 퇴출 운동'에 나선 보수 인사들이 제기한 것이다. 
     
    이에 하버드대는 최근까지 "게이 총장이 발표한 논문 등에서 인용 표시가 불충분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논문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전날 게이 총장의 추가 표절 혐의가 적시된 고소장이 유포되면서, 게이 총장은 사임을 택했다.

    이에 앞서 펜실베이니아대(유펜) 엘리자베스 매길 총장도 지난달 9일(현지시간) 자리에서 물러났다.

    매길 총장도 게이 총장과 함께 미 의회에서 대학내 '반유대주의'와 관련해 소신 발언을 했다가 학내·외의 거센 비판과 함께 총장직 사퇴 압력을 받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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