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부 기관을 폭파하겠다는 테러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관내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 경찰청·검찰청·국방부 등 기관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전날 오전에도 유사한 내용의 팩스가 같은 외국인 지원센터에 전송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팩스가 조잡하고 비문이 많아 실제 위험 가능성은 작아 보였다"면서도 유사시 대비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번 팩스가 앞서 지난 8월 국내 주요 시설을 폭파하겠다는 일본발 테러 협박 이메일 발송 사건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병합해 수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