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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창립자 "트럼프 재집권해도 한미 예측가능한 경쟁"



미국/중남미

    헤리티지 창립자 "트럼프 재집권해도 한미 예측가능한 경쟁"

    에드윈 퓰너(82)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워싱턴공동취재단 제공에드윈 퓰너(82)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워싱턴공동취재단 제공내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도 "한·미 간 경제·통상 분야에는 직접적인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드윈 퓰너(82)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승리해도 한국과 미국은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 경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퓰너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코트라 워싱턴 무역관 주관으로 열린 한국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 및 트럼프 행정부 출신 전직 관료들과의 대화를 기반으로 이처럼 전망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집권 1기,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불렸던 인물이며 그가 세운 헤리티지 재단은 현재 트럼프 집권 2기 정책을 준비·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진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트럼프 행정부 출신 전직 관료들과 함께 트럼프 2기 국정과제 공약집 초안인 '프로젝트 2025 보고서'를 최근 발간한 바 있다.
     
    공화당내 대선 경선 후보 중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현장 등에서 "재집권하면 모든 상품에 10%의 일률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한 보호주의 경제·통상 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항상 예측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에 대해서는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트럼프는 그런 것들을 지켜낼 것이고, 미국과 한국이 경제·통상 분야에서 예측가능하고 공평한 운동장을 갖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서 그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빌미가 됐다"고 주장했다. 
     
    퓰너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 첫 해인 2021년 탈레반에 의해 쫓겨나는 모양새로 이뤄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불명예'로 규정하며, "그 일로 인해 러시아와 하마스가 각각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나설 담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퓰너 회장은 "내년 세계의 실질적인 위협은 군사·경제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새로운 악의축인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 4개국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중국에 값싼 원유를 공급하고,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하며, 북한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공격용 포탄을 지원하고 있다"고 근거를 댔다. 
     
    다만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을 더욱 긴밀한 관계로 만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미일은 지금보다 더 진전된 관계를 구축해야한"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퓰너 회장은 "내년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한미일이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는 것을 북한에게 일깨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한국의 독자 핵무장이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재집권시 북미 정상외교가 다시 재가동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기간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의 3차례 회동 경험을 통해 북미 정상회의가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퓰너 회장은 또 "과거 6자회담과 같은 북핵 해결을 위한 다년간의 외교 노력은 선의에 의한 것이었는지 모르지만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정말로 존중하는 것은 상대편의 힘과 결속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 유세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북한은 대화에 나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나는 김 위원장을 만났고 임기동안 북한과 전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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