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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일시 휴전 이후 '인질 24명·수감자 39명' 첫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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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하마스, 일시 휴전 이후 '인질 24명·수감자 39명' 첫 맞교환

    핵심요약

    이스라엘인 13명·태국인 10명·필리핀인 1명…"상태 양호"
    팔레스타인 수감자 여성 24명·10대 남성 15명 맞교환 석방
    美 등 세계 주요국 정상들 "인질 석방 환영…추가 석방 촉구"

    이스라엘 군인들이 24일(현지시간) 군용 차량을 타고 가자지구를 떠나 이스라엘로 돌아가면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스라엘 군인들이 24일(현지시간) 군용 차량을 타고 가자지구를 떠나 이스라엘로 돌아가면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가면서 첫날 인질 24명과 수감자 39명을 맞교환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8일 만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는 인질로 억류 중이던 이스라엘인 13명을 비롯해 태국인 10명, 필리핀인 1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 인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 합의에 따라, 태국인과 필리핀 11명은 태국과 하마스의 별도 합의에 따른 것이다. 석방된 인질 24명은 모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차 석방 인질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다른 인질들도 모두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둘째 날인 25일 추가로 석방될 인질들의 명단을 하마스로부터 받았으며 검토 후 가족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한 이후 이스라엘도 합의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다.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꼴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 24명, 10대 남성 15명으로, 33명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나머지 6명은 예루살렘에서 수감 중이었다.

    양측은 휴전 기간인 28일 오전 7시까지 남은 인질과 수감자들을 차례로 석방할 전망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가자지구에 연료 등 인도주의적 지원도 허용됐다. 라파 국경에 대기하던 구호품 트럭 약 200대가 오전부터 진입을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은 유조차 8대의 반입도 허용했다. 유엔인도주의사무국(OCHA)은 이날 가자지구에 트럭 137대분의 구호품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전쟁 개시 이후 최대 규모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나흘간 교전을 중지하고 인질·수감자 석방을 시작한 데 대해 세계 주요국 정상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남은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질 석방에 대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합의는) 50명 이상의 인질을 석방할 수 있도록 교전 중지가 계속될 수 있게 구조화돼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석방은 과정의 시작"이라면서 "우리는 내일, 모레, 글피에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며칠 동안 수십 명의 인질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교전 중지가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실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결국 인질들이 1차로 석방된 것은 좋은 소식이다. 지난 몇 주 동안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겪었을 것은 우리는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지치지 않는 외교의 결과로, 이에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은 시작일 뿐이다. 하마스는 조건 없이 모든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인질 1차 석방을 환영한다"면서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실히 하기 위해 중재국들과 함께 계속 활발히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X에 "이번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는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의 끔찍한 시련을 끝내고 생명을 살리는 구호 지원을 가자지구에 들여보내기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를 이룬 카타르와 이집트 및 다른 나라들의 집중적인 외교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모든 인질이 안전히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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