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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황의조 A매치 출전 논란



사건/사고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황의조 A매치 출전 논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황의조가 중국 장린펑과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황의조가 중국 장린펑과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가 불법 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A매치 경기에 출전해 논란이다.

    황의조는 지난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까지 뛰던 조규성(미트윌란) 대신 교체로 나와 추가시간까지 약 22분 정도 경기장을 누비면서 팀의 3:0 대승에 이바지한 것.

    닷새 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도 황의조가 조규성 대신 후반에 교체 투입됐던 만큼 공격수들의 기량이나 최근 폼을 고려하면 크게 이상할 게 없었다.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제는 황의조가 이제는 불법 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이 됐다는 점. 황의조는 싱가포르전 다음 날이었던 지난 18일 고소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근에는 이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여성이 황씨의 형수고, 형수는 사실상 황씨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자 축구팬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에 적시된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이 황의조 A매치 출전의 결격사유가 된다는 논리다.

    특히 대한축구협회(KFA) 인스타그램 게시글에는 "황의조 왜 나옴?", "피의자가 국가대표 해도 되나요", "분위기 좋다가 황의조 나온 순간 찬물 끼얹는 분위기" 등의 댓글이 각각 좋아요를 수백건씩 받았다.

    다만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논란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인가 결과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진 선수가 기량을 발휘하게 하는 게 지도자의 역할인 것 같다"며 황의조 발탁 및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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