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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죽이기' 멈춰라" 전장연, 매일 버스 탑승 시위한다



사건/사고

    "'전장연 죽이기' 멈춰라" 전장연, 매일 버스 탑승 시위한다

    버스 가로막지 않고 '계단버스' 탑승 요구하기로
    17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 정류장서 6차 버스 탑승 시위 예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며 시내버스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며 시내버스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매일 서울 전역에서 버스 탑승 시위를 열어 서울시의 '전장연 죽이기'를 규탄하고 나선다.

    전장연은 17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387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열어 "이제는 서울 전역에서 버스 탑승 시위를 매일매일 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에 따르면, 앞으로 버스 탑승 시위 방식을 버스전용차로로 내려와 버스를 가로막는 대신 '계단 버스'에 탑승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전장연 박경석 공동상임대표는 "버스 앞을 막고 태워달라는 게 아니다. 우리는 버스 승강장에 서서 계단버스에 태워달라고 하겠다"며 "우리는 버스를 탈 권리가 있는 시민으로서 계단버스에 우리를 태워줄 것을 요구하겠다. 태워주지 않으면 기어서라도 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애인을 차별하는 버스가 버젓이 돌아다니는 것을 눈감지 않고, 앞으로 지하철보다 계단버스를 타고 오겠다"며 "우리의 버스 행동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 마녀사냥을 멈추고 제대로 된 대화로 복귀해야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6차 비폭력·불복종 버스행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차도를 막고 시위를 벌여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연합뉴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차도를 막고 시위를 벌여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연합뉴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2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5차례 버스 탑승 시위를 벌이다가 지난 14일 체포됐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 도로에서 시내버스 5618번 앞을 가로막아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 대표를 체포했다.

    박 대표는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경사로가 미설치된 일반 차량에 탑승했고, 경찰이 휠체어 고정장치가 없는 호송차량에 태운 것을 두고 "위헌적이고 위법한 직무집행"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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