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때는 6일(현지시간) 오후.
버지니아주 주도인 리치먼드 소재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 캠퍼스 안에서다.
이 대학 캠퍼스에서는 이날 3개 고등학교 졸업식이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돼 있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식이 통상 인근 대학 캠퍼스 같은 군중들이 운집하기 쉬운 곳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 15분쯤, 두 번째 학교인 위그노고등학교의 졸업식이 실내에서 끝난 뒤 야외에서 사진 촬영이 진행될 무렵 총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괴한이 운집해 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한 것.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CNN 홈페이지 캡처CNN에 따르면 7명이 총을 맞고 쓰러졌다.
이 가운데 18세, 36세 남성 2명이 숨졌다. 나머지 5명 가운데 31세 남성은 중태고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들의 신원은 이날 밤 현재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숨진 18세 남성은 졸업 가운을 입은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범행 후 도망가던 19세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총 4정을 소유중이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사고로 이 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번째 고등학교 졸업식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