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 16호 발사 장면. 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쳐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16호가 30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선저우 16호는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에 도킹해 과학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날 오전 9시 31분(이하 현지시간)쯤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2호-F 야오' 로켓에 선저우 16호를 실어 발사했다. 발사센터는 18분 뒤인 오전 9시 49분쯤 "발사가 원만한 성공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저우 16호에는 징하이펑과 주양주, 구이하이차오 등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이 가운데 리더인 징하이펑은 지난 2008년 9월에 발사된 선저우 7호에 처음 탑승한 이후 모두 3번의 우주비행 경험을 가진 베테랑 우주비행사다.
발사센터에 따르면 선저우 16호는 현재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으며 우주비행사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선저우 16호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인 톈궁과의 도킹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킹에 성공하며 징하이펑 등 우주비행사 3명은 앞서 지난해 11월 발사된 유인 우주선 선저우 15호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궤도상을 회전하며 우주 과학 실험과 우주정거장 보수 및 수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 독자적으로 우주정거장 톈궁을 왕공했다. 우주정거장의 임무는 '핵심 기술 검증'과 '궤도 건설', 그리고 '응용 및 개발'의 세 단계로 이뤄지며 선저우 16호는 마지막 단계인 응용 및 개발 단계의 첫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