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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 크루즈 뱃길 3년 5개월 만에 재개…코로나 이후 첫 입항 '관심'



영동

    속초항 크루즈 뱃길 3년 5개월 만에 재개…코로나 이후 첫 입항 '관심'

    핵심요약

    13일 독일 국적 2만9천t급 아마데아호 입항
    속초항에서 1박…인근 지역 관광 후 출항
    이병선 시장 "크루즈 산업 중심항만으로 성장"

    지난 2018년 5월 속초항에 입항한 대형크루즈. 속초시 제공지난 2018년 5월 속초항에 입항한 대형크루즈. 속초시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굳게 닫혀있던 크루즈 뱃길이 3년 5개월 만에 강원 속초항에서 개개된다.

    9일 속초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승객과 승무원 등 800명을 태운 독일 국적 2만 9천톤급 크루즈 아마데아호가 속초항에 입항한다. 크루즈 관광객들은 속초항에서 1박을 하면서 속초, 고성, 양양지역 관광지를 둘러본 뒤 다음 목적지인 부산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앞서 속초항에는 지난 2019년 10월 15일 코스타세레나호를 마지막으로 크루즈 뱃길이 끊기면서 관련 산업이 침체기에 빠졌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20항차 4만 8천여 명의 관광객이 속초시를 방문하는 등 큰 성과가 있었지만,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입항예정이었던 35항차는 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됐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크루즈선의 국내 입항과 하선관광이 지난해 10월 24일부로 전면 재개됐다. 특히, 이번에 입항하는 아마데아호는 정부의 크루즈 운항 정상화 발표 이후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첫 외국적 크루즈인 만큼 세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아마데아호의 입항을 시점으로 속초항 크루즈 산업의 재도약을 도모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강원도 환동해본부, 강원도 관광재단, CIQ 등 항만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아마데아호에 대한 대대적인 환영행사와 함께 기항지 관광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입출국 수속, 검역 조치 등이 원활히 이뤄져 한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우선 하선 승객 환영행사로 시립풍물공연과 속초사자놀이 등 각종 전통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첫 입항과 속초시 승격 60주년이라는 점을 기념하기 위해 첫 번째 하선 승객과 60번째 하선승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을 대상으로도 환영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강원 속초항 전경.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제공강원 속초항 전경.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제공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속초시에 친근한 인상과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크루즈터미널 1층 입국대합실 내에 속초 특산품 시식코너 및 기념품 판매, 서예, 한복체험 등 속초시 특색과 한국적인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체험코너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항지 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해 임시 관광안내소와 환전소를 운영하고 지역소비 연계를 위해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오고 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입항하는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올해 속초항에 총 6항 차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올해 크루즈 입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크루즈 입항이 지역소비와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내년에는 더 많은 크루즈가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규선사를 유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크루즈마이스팀을 별도로 운영해 크루즈 산업 전반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강원도 관광재단과의 위탁계약을 통해 효율적인 크루즈 마케팅과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앞으로도 속초시는 적극적인 크루즈 마케팅을 통해 외국적 크루즈 기항을 유치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속초항이 환동해권 크루즈 산업의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중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전략을 충실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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