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 황진환 기자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회삿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배우 박민영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14일 서울남부지검은 전날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업가 강종현씨가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로 관계사 주가 조작, 횡령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과정에 박씨가 관여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차명거래에 박씨의 이름이 사용된 정황과 함께 수억 대의 차익이 발생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과정에서 박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를 출국 금지하고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씨는 빗썸 관계사 배임·횡령 등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 강지연씨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관계사는 2020년 7800억원대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