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 제공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나흘째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6일 선체 내부에서 수습된 시신 5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7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청보호 선내 수색 중에 발견된 실종자 5명은 기관장 60대 A씨 등으로 모두 내국인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빈소는 각자의 연고지에서 차려질 전망이다.
남은 실종자들은 선장 50대 B씨를 비롯해 베트남 국적 선원 2명을 포함한 총 4명이다.
청보호는 안전한 인양을 위해 조류와 유속이 느린 이른바 안전지대로 옮겨지고 있다. 크레인과 연결된 청보호는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18㎞ 정도 떨어진 대허사도 해상으로 이동 중이며 인양이 완료되는 대로 선체 내부 수색이 재개될 예정이다.
구조당국은 조류와 유속 등 바다 상황을 고려해 인양 시점을 결정할 방침으로 인양 이후 어선이 옮겨질 것으로 전망되는 목포까지는 7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4일 밤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청보호에는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목포 광역 해상관제센터(VTS)의 구조 요청을 받고 인근에서 다가온 상선에 의해 구조됐고 이후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져 현재 시신 5구가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