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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에 전남 동부권 산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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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총파업에 전남 동부권 산업계 '긴장'

    노조, 안전운임제 유지·확대 요구하며 항만 막아서

    화물연대 전남본부는 24일 오전 광양항 허치슨 터미널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유지·확대 등을 요구했다. 유대용 기자화물연대 전남본부는 24일 오전 광양항 허치슨 터미널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유지·확대 등을 요구했다. 유대용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전남 동부권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전남본부는 24일 오전 광양항 허치슨 터미널 앞에서 여수·광양·순천지역 등 노조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송 거부에 들어갔다.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에 대해 화물연대가 반발하며 이날 오전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데 따른 조치다.
     
    이들은 안전운임제 유지·확대를 요구하며 컨테이너항만 부두 각 터미널 출입구 주변에 화물차 1천 대를 줄줄이 세워 진·출입을 막아섰다.
     
    전남에서는 탱크로리·벌크 차량 800여 대, 컨테이너 차량 600여 대, 철강 운송차 400여 대 등 총 1900대 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출정식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정부·여당은 안전운임제를 유지해달라는 화물연대의 요구는 외면하고 화주의 입장만을 대변해 안전운임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안전운임제를 무력화하려는 현실에 화물노동자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적용 차종 품목을 철강재·자동차·위험물·사료·곡물·택배 지 간선 등 5개 품목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황진환 기자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황진환 기자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할 필요가 없게끔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올해 6월 총파업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운송 거부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만 일몰제로 한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대규모 석유화학·제철단지가 밀집한 전남 동부권 산업계는 이번 파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선 기업들은 선박 및 철도 전환 출하 등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긴급재의 경우 사전출하나 운송사 별도 협의를 통해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운송 방해와 차로 점거, 운송기사·경찰관 폭행 등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화물연대 전남본부는 24일 오전 광양항 허치슨 터미널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유지·확대 등을 요구했다. 유대용 기자화물연대 전남본부는 24일 오전 광양항 허치슨 터미널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유지·확대 등을 요구했다. 유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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