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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수교 50주년…두 나라 모두 관계 개선 노력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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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중일 수교 50주년…두 나라 모두 관계 개선 노력 안해

    핵심요약

    29일로 중일 수교 50주년 맞아
    한중 수교 30주년 때와 같은 떠들썩한 분위기 없어
    센카쿠 영토 문제, 대만문제 등에서 인식 차이 커
    일본인 6.1%만 현재 중일관계 만족

    72년 9월 베이징서 만나 건배하는 저우언라이(왼쪽)와 다나카 가쿠에이(오른쪽). 연합뉴스 72년 9월 베이징서 만나 건배하는 저우언라이(왼쪽)와 다나카 가쿠에이(오른쪽). 연합뉴스 
    일본은 한국보다 20년이 앞선 1972년에 중국과 수교했다. 29일은 중일 수교 50주년 되는 날이다.
     
    수교 50주년을 맞았지만 중일 양국에서 이를 축하하고 향후 50년을 잘 가꿔 가기를 바라는 기념행사 등은 드물다. 
     
    한국과 중국이 지난달 24일 수교 30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속에서도 떠들썩하게 기념행사를 가졌던 것과 비교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이 수교 50주년을 맞지만 양측 모두 깊고 심화된 분열을 감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보도했다.
     
    두 나라의 갈등의 골은 깊다. 합의점을 찾을 수 없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얽힌 영토 문제가 바탕에 깔려 있고 갈수록 심화되는 대만 문제에 대한 인식차가 두 나라 간 간격을 벌리고 있다.
     
    미국과의 동맹을 최우선시하는 일본의 스탠스는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구도속에서 관계 개선의 여지를 좁히고 있다. 
     
    일본은 중국 견제를 위한 4개국 협의체인 쿼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중국 배제의 성격이 강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 워크(IPEF)에도 특별한 고민 없이 참여했다.
     
    중국의 외교 제일 원칙이 '하나의 중국'이지만 유사시 대만을 방어하는 데 일본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해 양국의 교역이 사상 최대인 3914억 달러에 이르렀지만 무역이 기반 역할을 하는 반면 정치적 관계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면서 "이 중요한 시점에서 역사와 전쟁, 영토, 국가 안보, 전략적 방향에 대한 관점의 구조적 차이가 심각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2일 열린 중·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세미나 개막식 영상 인사말에서 "역사·대만 등 중·일 관계의 근본에 관련된 중대한 원칙적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의 모호함도 있을 수 없으며, 흔들림이나 후퇴는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공세적인 입장을 취했다.
     
    다음 달 당 대회에서 3연임이 예상되는 시진핑 체제 공고화와 중화민족 제일주의는 주변국들의 우려와 경계로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중국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달 일본의 비영리 싱크탱크 언론NPO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중일 관계에 대해서 6.1% 만이 만족한다고 답해고 43.9%는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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