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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주민투표 압도적 찬성"…핵위협 격화



유럽/러시아

    러 "우크라 주민투표 압도적 찬성"…핵위협 격화

    우크라 3곳 90%대 찬성…저항 큰 헤르손 80%대
    자국 방어에 핵무기 거론한 러…전쟁 새국면 전환 가능성
    푸틴, 30일 공식화할 듯…유엔안보리 결의안 거부 확실

    연합뉴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로 병합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미국과 서방 국가는 이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해 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친러시아 성향의 관리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지역 4곳에서 모두 러시아로 통합되는 것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역별 합병 지지율은 △자포리자 93% △헤르손 87% △루한스크 98% △도네츠크 99% 등이다. 헤르손 지역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강력한 저항 운동 때문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 시도에 대해 "푸틴과 대화할 것이 없다는 의미"라며 "병합은 영토 불가침이 필수인 현대의 모든 국가에 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은 7개월 동안 이어진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자국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핵무기 사용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30일 의회에서 주민투표에 대해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다음달 4일 병합을 입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주민투표 이후 "상황은 국내법과 국제법의 관점에서 급격하게 바뀔 수 있다"면서 "이들 영토를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방 국가들은 국민투표가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또 이날 뉴욕에서 UN(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를 열고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으며 4개 지역은 우크라이나 영토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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