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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잇따른 인력 유출, 벌써 5번째 검사 사표



법조

    공수처 잇따른 인력 유출, 벌써 5번째 검사 사표

    '고발사주 의혹' 공소유지 담당 이승규 검사 사표
    김일로 검사도 사의 표명했지만, 지휘부 반려
    최석규 공소부장 사표 수리 될 예정

    공수처 검사. 연합뉴스공수처 검사.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5번째다. 지난해 출범한 공수처는 여러 차례 인력 문제를 호소하며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현직 검사들은 나가고 있어 인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공수처에 따르면 최근 공수처 수사1부 이승규 검사(사법연수원 37기)와 김일로 검사(변호사시험 2회)가 사의를 표명했다. 공수처 지휘부는 이 검사를 만류하고 있지만, 사직 의사를 철회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는 김앤장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해 4월 임명된 공수처 초기 멤버 중 한명이다.

    특히 이 검사는 지난해 공수처가 가장 공들여왔던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수사 초기부터 현재 공소 유지까지 담당하고 있어 사표가 수리될 경우 재판 대응에 차질이 우려된다. 당장 오는 26일 고발사주 의혹 재판 3차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지만, 이 검사의 출석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공수처는 김일로 검사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지휘부가 사의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최석규 공소부장(29기)의 사직서도 수리 절차를 밟고 있다. 최 부장은 지난 달 이미 한 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지휘부가 반려한 바 있다. 이후 수사3부장 겸임 근무에서 해제됐다. 공수처는 이날 중 사직을 재가하고 인사혁신처에 상신할 예정이다. 앞서 문형석 검사(36기)와 김승현 검사(42기)도 각각 6월과 7월 사의를 표명해 사직이 처리됐다.

    김진욱 공수처장과 새로운 공수처 현판. 연합뉴스김진욱 공수처장과 새로운 공수처 현판. 연합뉴스
    공수처는 공수처법상 정원 25명을 채우기 위해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명을 공모해 추천했지만 기존 검사의 이탈로 정원 미달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최 부장검사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공소부장은 직무대리를 두지 않고 비워두기로 했다. 공모한 검사들이 임용되면 전반적인 인사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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