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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북 모두 '확대명'…'친명 지도부'도 가시화



국회/정당

    광주·전남·전북 모두 '확대명'…'친명 지도부'도 가시화

    핵심요약

    이재명, 호남 경선서도 75% 이상 압승…당대표 예약
    일반국민 여론조사서도 82.45%…역대 최고 득표율?
    친명 지도부 출범도 가시화…상위 5명 중 4명 친명계
    다만, 현재까지는 권리당원 투표…대의원 조직력 반전?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가운데) 당 대표 후보가 투표 결과 발표가 끝난 뒤 박용진 후보 등과 당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도 이틀 연속 압승을 거뒀다. 연합뉴스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가운데) 당 대표 후보가 투표 결과 발표가 끝난 뒤 박용진 후보 등과 당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도 이틀 연속 압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이재명 후보가 당의 심장부 호남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 기조를 굳건히 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이재명계 후보들이 앞서가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친이재명 지도부'가 가시화되고 있다.
     

    어대낙 넘어 어대명?…호남도 대세 인정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과 21일 호남 지역 순회 권리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75% 이상의 압승을 이어가며 대세론을 확실시했다. 구체적으로 전북에서 76.81%, 전남에서 79.02%, 광주에서 78.5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15개 시·도 누적 득표율은 78.35%로, 2등 박용진(21.65%)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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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의 선택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광주·전남·전북의 권리당원은 42만여명으로 전체 권리당원(117만여명)의 36%에 육박한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이기는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전략적 투표를 하는 경향이 있다. 한 호남 출신 의원은 "민주당의 뿌리 호남의 선택이 자식 세대가 많이 사는 수도권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권리당원(40%) 외에 대의원(30%), 일반 당원 여론조사(5%),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등을 합산해 산출한다. 친문재인계나 호남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의 조직력이 결집한다면 대의원을 움직여 이 후보를 견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이미 발표된 1차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82.45%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대세론이 쉽게 꺾이기 힘든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이 후보가 역대급 전당대회 득표율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전당대회에서의 최고 득표율은 2년 전 '어대낙(어차피 당 대표는 이낙연)' 열풍을 일으켰던 이낙연 전 대표의 60.77%다.
     

    '친명 지도부' 출범 가능성도 ↑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이재명계 후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친명(親이재명) 지도부'도 점차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호남 경선까지 정청래 후보가 26.40%의 누적 득표율로 1위를 지켰고, 고민정 후보가 23.39%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어 서영교(10.84%), 장경태(10.84%), 박찬대(9.47%) 후보가 5위권에 포진했다. 이들 중 고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후보가 현재 친명계로 분류된다.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양팔을 치켜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양팔을 치켜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의 당권행이 유력한 상황에서 당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 2명까지 포함하면, 현재로선 7명 중 최대 6명의 친명계 후보가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차기 지도부가 사실상 친명 친정 체제로 꾸려지는 것 아니냐는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광주에 지역구를 둔 송갑석(9.09%) 후보가 주말 호남 경선에서 선전함에 따라, 전날까지 4.67%에 불과했던 득표율을 바짝 끌어올려 5위 박찬대 후보에 0.38%포인트 차로 따라붙어 남은 경선 과정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경기·서울 수도권에서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이어 28일에는 전국대의원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하고, 기존 권리당원 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당 대표·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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