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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1천명 모인 우크라 쇼핑센터 폭격…13명 사망



유럽/러시아

    러, 1천명 모인 우크라 쇼핑센터 폭격…13명 사망

    극장과 기차역 이어 3번째 대규모 민간인 피해
    젤렌스키 "품위와 인간성 기대하는 것 의미 없어"
    G7, 38조 규모 예산 등 지원 약속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캡처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형 쇼핑몰을 폭격해 최소 13명이 숨졌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날 중부도시 크레멘추크의 대형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공격해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 당시 쇼핑센터에 1천명 이상이 있었다는 보도를 인용해 "희생자의 숫자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 정부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출격한 Tu-22M3 장거리 폭격기가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1발은 쇼핑센터를 폭격했고, 다른 1발은 스포츠 경기장을 타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점령군을 화나게 만든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시민들의 일상을 무력하게 만든다"면서 "품위와 인간성을 기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러시아의 공격은 지난 3월 마리우폴의 극장 폭격으로 600명이 숨지고, 지난 4월 크라마토르스크 동부의 기차역을 공격해 최소 59명이 숨진 것에 이어 큰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루한스크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거점인 루한스크의 리시찬스크시(市)에 화력을 쏟고 있다.
     
    러시아군이 발사한 로켓은 리시찬스크에서 물을 받기 위해 모여 있던 사람들 사이에 떨어져 최소 8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 또 러시아군이 집속탄을 발사했다는 보고도 있다.
     
    한편 G7(주요 7개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재정과 군사적 지원, 안전보장을 약속했다. 295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의 국가예산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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