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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외부활동↑…비주거용 에너지사용 급증



경제 일반

    거리두기 완화에 외부활동↑…비주거용 에너지사용 급증

    지난해 비주거용 건물 에너지사용량 5.6% 급증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외부활동 증가한 결과로 보여
    최신 건물일수록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 크게 줄어…세종시가 대표적 사례

    국토교통부 제공국토교통부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돼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비주거용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이 주거용 건물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축물 정보와 에너지사용량 정보를 바탕으로 전국 모든 건물의 2021년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전국의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지역별·용도별·세부용도별·에너지원별로 에너지사용량을 집계해 매년 5월 말 건물에너지사용량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건축물 에너지사용량은 3434만 4천 TOE(Ton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 1TOE=107kcal)에 달해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물 연면적은 32억 6200만㎡에서 33억 6300만㎡로 3.1%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은 소폭 증가한 셈이다.

    29종 건물 용도별 건물에너지사용량(단위:천 TOE). 국토교통부 제공29종 건물 용도별 건물에너지사용량(단위:천 TOE). 국토교통부 제공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용 에너지사용량은 2029만 4천 TOE로 전년(1976만 8천 TOE)대비 2.7% 늘었다. 전체 에너지사용량에서 공동주택(43.2%)과 단독주택(15.9%)을 합한 주거용의 비중은 약 59.1%에 달했다.

    나머지 비주거용 에너지사용량의 경우 1405만 TOE로 전년(1330만 1천 TOE)대비 5.6%나 급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실내활동, 재택근무 등이 많았던 지난해보다 외부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전체 에너지사용량과 비교하면 비주거용 건물 가운데 근린생활시설(13.9%), 업무시설(5.9%), 교육연구시설(4.8%)의 에너지사용량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 건물에너지사용량. 국토교통부 제공지역별 건물에너지사용량. 국토교통부 제공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이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절반에 육박(49%)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은 연면적 비중(17%)에 비해 에너지사용량 비중(22%)이 높아 다른 지역보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많았다.

    건물부문에서 사용된 에너지를 원(原)별로 분류하면 전기(52%), 도시가스(40%), 지역난방(8%) 순이었다.

    이를 거주형태에 따라 자세히 나눠보면 주거용은 도시가스(52%)가, 비주거용은 전기(73%)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너지원이었다.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의 사용승인연도 그룹별 2021년 단위면적당에너지사용량(중간값). 국토교통부 제공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의 사용승인연도 그룹별 2021년 단위면적당에너지사용량(중간값). 국토교통부 제공
    한편 단열기준 도입시점인 1979년 이전에 사용승인을 받은 건축물과 최근 10년 이내 사용승인을 받은 건축물을 비교해보면 주거용 건물의 경우 23% (215 kWh/㎡·y → 166 kWh/㎡·y), 비주거용은 36% (225 kWh/㎡·y → 144 kWh/㎡·y)씩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그동안 신축건축물에 대한 단계적 에너지허가기준 강화, 노후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추진 등 건물 에너지효율을 향상하기 위한 녹색건축정책을 추진한 결과 최신 건물일수록 에너지 사용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종시는 전년대비 연면적 증가율이 8.6%에 달했지만, 에너지사용량 증가율은 7.8%에 불과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을 보급할수록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하는 상관관계를 명확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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