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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윤석열, 트럼프에 비교돼…북한 도발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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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외신 "윤석열, 트럼프에 비교돼…북한 도발 많을 것"

    핵심요약

    영국 언론 "남한의 트럼프, 북한과 긴장 악화시킬까"
    "미국엔 좋은 기회, 남북관계는 더 험난해질 수도"
    "정치 경험 부족, 소수당 지위, 대치 정국 계속 의미"
    "반중언사, 논란 정치 칭찬, 발언 스타일 트럼프와 비슷"
    "미국 보수언론 트럼프 컬트 활용, 한국 보수신문 尹 대표성 높여"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비교한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0일(현지시간) '윤석열: 남한의 트럼프, 북한과의 긴장 악화시킬까?'라는 제목의 전망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윤 당선인이 10일 당선 인사에서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연설한 부분을 먼저 예로 들었다. 
     
    이어 분석가들은 이런 대립적인 발언이 김정은에게 양국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수 있고, 그의 외교 정책이 핵을 보유한 북한으로부터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고 소개했다. 
     
    안보정보업체 드래곤플라이의 지정학적 분석 전문가인 바바라 클레멘은 이 매체에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이 2022년 말 이전에 모두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클레맨은 또 "이번 (윤 당선인의) 승리는 미국에게 좋은 기회이지만 북한과의 관계가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는 신호도 함께 발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는 아마도 그의 전임자보다 북한에 덜 우호적이고 공식적으로 전쟁을 끝내기 전에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할 것"이라며 "이러한 요구는 과거에 비건설적인 것으로 판명되었고, 이것은 우리가 아마도 북한의 더 많은 도발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경제정보국의 아시아 분석가인 페이 쉐도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의 정치적 경험 부족과 국민의힘의 의회 내 소수당 지위는 대치 정국이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남한정부가 "적대적인 북한 체제를 멈추고 외교적 관여의 진전 가능성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 재개, 미국의 새로운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등 미국과의 방위관계 강화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특히 윤 당선인이 비판자들과 반대자들에 의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교돼 왔다고 소개했다. 
     
    윤 당선인이 반(反) 중국 언사를 자주 사용하고 논란이 많은 정치인들을 칭찬해왔을 뿐만 아니라 발언 스타일도 (트럼프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쉐 분석가는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이 정치 경험도 없이 최고 권좌에 올랐다는 점, 또 포퓰리즘에 호소하는 데 능숙하다는 점을 트럼프와의 유사점으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연합뉴스
    그는 윤 당선인이 한국의 조직적인 성차별을 부인하고 전직 군사 독재자를 찬양하는 등 일부 논란이 되는 발언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윤 당선인의 국내 정책 제안은 보수진영의 틀에 맞춰져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영국 중부 랭커셔 대학 임소진 교수는 이 매체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한국과 미국의 언론에 의해 어떻게 표현됐는지를 연결 지어 비교했다.
     
    임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특성에 대한 맹종(cult)이 미국 보수언론을 통해 활용됐듯이 대부분 보수 성향인 한국 신문들이 윤 당선인의 대표성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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