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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들 "새 대통령, 분열 멈추고 부산 현안 챙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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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들 "새 대통령, 분열 멈추고 부산 현안 챙겨주길"

    제20대 대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당선
    부산시민들, 초접전 양상에 새벽까지 개표 결과 시청
    "지역·연령·성별 갈등 멈추고 통합 정치 바란다"
    가덕신공항·2030엑스포·청년 일자리 등 "지역 현안 해결도 기대"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이 10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당선인사를 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당선인사를 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초접전 끝에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부산시민들은 새로운 대통령과 새 정권이 무엇보다 '통합의 정치'를 펼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덕신공항 등 선거 기간에 내걸었던 지역 공약을 반드시 지키고, 일자리 문제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해달라는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끝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선거 다음 날인 10일 새벽, 새 대통령이 결정되며 5년 만에 정권이 바뀌는 순간을 지켜본 부산시민들은 지난 수년 동안 쌓인 사회적 갈등과 대립에 지쳤다며 이를 해결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 투표소에서 한 고령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 투표소에서 한 고령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부산 남구 주민 정재우(28·남)씨는 선거 기간에 불거진 세대 간, 성별 갈등을 타파하고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통합의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씨는 "당연히 투표에도 참여했고, 개표 과정도 늦은 시각까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며 "아직 공부하는 학생이라 현실 정치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지만,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좋은 정치력을 발휘하실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만 이번 선거에서 지역 갈등과 성별 갈등, 세대 갈등 등 기존에 해묵은 사회적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도드라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런 분열과 대립을 해소하고 통합할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새벽에 개표 결과를 확인한 주민 이응덕(69·남)씨는 마찬가지로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부산지역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각종 현안을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이나 2030세계엑스포 유치 등 선거 기간 내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개표 결과가 늦게 나올 것 같아서 초저녁에 잠을 잔 뒤 새벽 4시쯤 일어나 결과를 확인했다"며 "수년 동안 동서가 너무 갈라져서 갈등을 반복했는데, 이제는 호남, 영남 가릴 것 없이 탕평 인사를 펼쳐서 더욱 발전하는 나라가 되도록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당선자가 부산에 와서 여러 가지 지역 공약을 내건 것으로 안다"며 "가덕도신공항과 2030엑스포 유치 등 지역 현안을 잘 챙겨 '빌 공자 공약'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세 자녀를 둔 윤경희(48·여)씨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이 부족해 힘든 면이 많았다며, 미래 세대를 이끌 학생과 아이들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부산이 양질의 일자리만 확보한다면 전국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며 일자리 문제 해결을 바랐다.

    윤씨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이 많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와닿는 정책이나 지원은 거의 없다"며 "새로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지원은 다양하지만 초, 중, 고교생 등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아이들이 부산이 살기 좋다고 해서 몇 년 째 살고는 있지만, 대학 졸업 이후 마땅한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부산지역 대학에 보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자라나는 세대와 청년들을 위해서 부산지역 직장, 직업의 다양성이 높아지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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