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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ASF 공포 3km 코앞…엿새 만에 7건, 생포 멧돼지 감염도



청주

    충북 ASF 공포 3km 코앞…엿새 만에 7건, 생포 멧돼지 감염도

    지난 19일 첫 발생 이후 단양 3건.제천 4건 ASF 발생…24일 폐사체 아닌 첫 생포 멧돼지까지
    발생지 반경 10km 방역대 양돈농가 14곳, 돼지 3만 1800마리 사육…3km 안에 3곳 포함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충북에서 처음으로 폐사체가 아닌 살아있는 야생멧돼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바이러스 확산의 공포가 코앞까지 다가오면서 가축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25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월악산국립공원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도내 첫 ASF가 확인됐다.

    도내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2019년 9월 국내 첫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후 불과 엿새 만에 첫 발생지 500m 안에서 2건, 제천 송학면과 백운면에서 각각 한 건과 3건 등 무려 7건으로 늘었다.

    특히 전날 단양에서는 폐사체가 아닌 처음으로 생포된 야생멧돼지에서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지만 아직까지 예방 백신조차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도내 양돈농가 코앞까지 다가온 것.

    현재 도내 발생지 10km 방역대 안에는 모두 14곳의 농장에서 집돼지 3만 18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4천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농가 3곳은 제천 백운면 발생지와의 거리가 3km 정도에 불과하다.

    쉽게 말해 ASF 바이러스가 도내 양돈농가 3km까지 접근했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자 가축 방역당국도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을 최대한 총동원해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발생지 주변 오염원 제거를 위해 민관군 합동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야생동물 차단을 위한 그물망 울타리를 설치했다.

    또 발생 지점 반경 3㎞ 안 울타리 설치도 추진하고 반경 10㎞ 안에서 야생멧돼지의 총기 포획도 2주 동안 일시 중단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날 방역대 안에 양돈농가가 있는 충주시를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장 통제 초소 확대와 방역대 농장에 대한 임상.정밀 검사 등도 추진하고 있다"며 "발생지역 인근 출입을 삼가해 주시고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시군 환경부서로 반드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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