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전 광화문에 있는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환담했다.
최 전 원장은 30분 가량 오 시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장례식 조문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지난 재보선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거에 대해서 축하 말씀도 드리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은 오 시장님께서 당선되신 이후에 어떻게 보면 압도적인 시의회 구성, 여소야대 상황에서 시의회와의 관계에서 낮은 자세로 시의회와 잘 협의하고 설득하는, 여러가지 시정운영을 하고 계신 모습을 인상적으로 봐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최 전 원장은 또 "방역이나 또는 부동산 정책 등 현안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와 잘 협의하면서 시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봐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 많이 들었다"며 "우리나라 지도자는 일방적으로 끌고가거나 자기 주장을 설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다른 쪽의 의견을 경청하고 때로는 설득 당하면서, 협력하면서 나라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오 시장과의 대화에서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논란이 불거진 목동아파트 편법증여 문제에 대해서는 "갑자기 감사원장으로 가게 돼서 물건을 비우고 다른 사람들에게 임대 줄 형편이 못됐다"며 "딸이 임대보증금을 내고 매달 100만원씩 월세를 내는 걸로 해결했고 공직자 등록할 때 이미 검토 해서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검토를 끝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지지율이 소폭이나마 오른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저를 지지해주신데 대해서는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국민들과 좀 더 공감하는 모습 보이면서 저 나름대로 제가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서 공감할 수 있는 후보자라는 이미지를 더 부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