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추가로 183건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지난 15일 제3차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론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의 심의 대상은 신청금액이 30만 원 미만인 소액심의 대상 223건이었다.
위원회는 의무기록 및 역학조사 등을 바탕으로 기저질환 및 과거력·가족력, 접종 후 이상반응까지의 임상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했고, 접종 뒤 발열,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알레르기 반응 등의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사례 등 총 183건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다.
나머지 40건은 사례들은 인과성이 없거나 예방접종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상을 인정받지 못했다.
안면신경마비 등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발생한다는 근거가 없는 증상이거나 접종 뒤 4일이 지나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등 시간적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접종부위 반대편 어깨부위의 통증 등 다른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사례 등이다.
위원회는 3차례의 회의를 통해 모두 422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고 353건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아울러, 추진단은 접종 뒤 중증이상반응이 나타났지만 인과성을 판단할 근거가 불충분해 보상에서 제외된 환자에 대해서 1인당 최대 1천만 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추진단은 현재까지 확정된 지원대상 총 7명 중 지원을 신청한 3건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대상자 분들도 지원신청을 하면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추진단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부작용이 발견된 아스트라제네카 및 얀센 백신의 안전한 접종을 위해 모든 접종자들에게 의심증상 내역이 적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추진단 박영준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문자메시지를 발송을 해서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는 내용을 조금 더 선명한 문구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에도 의심증상에 대한 검사와 조치 등을 보완해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계속 작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접종 뒤 4일부터 28일 이내에 나타날 수 있다.
예방접종을 받은 뒤, △4주 내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팔다리 부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 △2일 이상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하며,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구토 또는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접종 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는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