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연합뉴스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7월부터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최종현 학술원이 주최한 '백신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 웹 세미나에 참석해 자체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NBP2001'과 미 워싱턴대학이 제공한 기술로 개발 중인 'GBP510'을 동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다음달로 2차 임상시험이 끝나는데, 두 후보물질 가운데 가장 좋은 데이터를 내놓은 하나만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7월부터 임상3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GBP510이 국제 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자금지원을 받았지만 모든 소유권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있다고 밝히고 "일부 따라야 할 의무가 있지만 생산한 백신의 상당 부분을 한국민을 위해 우선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안동 공장에서 위탁생산중이며 노바백스 백신은 위탁생산을 넘어 면허생산으로 계약한만큼 생산한 제품을 처분할 권한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있어 좀 더 안정적으로 국내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만 외부에서 만들어 인체에 주입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보관과 유통이 mRNA방식보다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