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前측근 "코로나 주사하려 했다"…英총리 '무능' 폭로



유럽/러시아

    前측근 "코로나 주사하려 했다"…英총리 '무능' 폭로

    존슨 "죽음 막으려 죽사자사 일했다…모든 책임을 지겠다"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바이러스를 자신의 몸에 주입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의 전 최고 수석보좌관인 도미닉 커밍스는 이날 영국 하원에 출석해 "존슨 총리의 미숙한 코로나19 대응으로 수 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같이 폭로했다.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2만 8000명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많다.

    커밍스 전 수석보좌관은 7시간 동안 의회에서 증언하며 "아무도 이리저리 날뛰는 쇼핑카트 같은 총리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그 같은 사람이 총리라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은 완전히 준비가 되지 않았고 존슨 정부는 계획과 인재, 긴급함, 리더십 등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위험이 약화하자 많은 장관들이 스키휴가를 떠났다. 그의 측근들은 "걱정하지 말라. 크리스 위티 정부 의료 최고책임자가 나에게 바이러스를 주사하는 장면을 생중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는 존슨 총리의 태도를 목격했다.

    연합뉴스

     

    커밍스는 "시민들이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 정부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존슨 총리는 팬데믹 초기 코로나19에 감염돼 집중치료시설에 입원해 산소호흡기를 쓰고 치료를 받았다. 이후 존슨 총리는 자신의 죽음을 발표할 계획이 준비됐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존슨 총리는 "우리는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죽자사자 일했다"며 "발생한 모든 일은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