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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현금 '슬쩍'…"생활고 시달렸다"



사건/사고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현금 '슬쩍'…"생활고 시달렸다"

    CCTV에 범행 장면 찍혀 가게 주인이 신고

     

    무인 점포에서 두 차례 현금을 훔친 20대 남성이 가게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남성 A(28)씨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 6분쯤과 17일 오후 12시 45분쯤 총 두 차례 성북구 석관동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 계산대 위에 놓여있던 현금 1만 5천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A씨의 범행은 가게에 설치돼 있던 CC(폐쇄회로)TV에 포착됐다. 이를 확인한 가게 주인은 18일 '두 차례 도난을 당했다'며 경찰에 112 신고를 했고, 경찰은 검정색 모자와 안경을 쓴 A씨가 일주일 간격으로 또 다시 현장을 찾아 돈을 훔치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A씨의 동선 파악에 나서는 한편,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을 벌였다. 이후 A씨의 자택을 확인해 그를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초반에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에 "현금 통을 발견하고 욕심이 생겼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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