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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셋하겠다" vs "용납할 수 없다" 뜨거웠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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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셋하겠다" vs "용납할 수 없다" 뜨거웠던 신경전

    여자프로농구가 27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WKBL 제공

     

    양보는 없었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4개 구단 모두 챔피언결정전을 꿈꾼다.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27일 시작된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2012-2013시즌 이후 8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1, 4위와 2, 3위가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가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은 1위 우리은행과 2위 KB스타즈가 3위 신한은행, 4위 삼성생명에 앞선다. 상대전적에서도 우리은행이 5승1패로 삼성생명을 압도했고, KB스타즈도 신한은행에 4승2패를 거뒀다.

    25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4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챔피언결정전에 가겠다"면서 신경전을 펼쳤다.

    4위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이 "4위로 올라왔기에 플레이오프에서는 2대0 업셋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선제 공격을 날리자 1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만약 0대2로 업셋을 당하면 정규리그 우승 팀 최초인 것 같아 용납할 수 없다. 상대가 저돌적으로 나오면 우리도 2대0으로 이길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2위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이 "정규리그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1차전을 승리해 빠르게 챔피언결정전을 가겠다"고 말하자 3위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2대0, 2대1보다 우리가 하던대로 하겠다. 한 방을 조심하면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마찬가지였다.

    김단비(신한은행)는 "시즌 전 미디어데이 때 꼴찌 후보로 거론됐다. 당당히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3위라는 자리에 올랐다"면서 "많은 분들이 KB스타즈 승리를 예측할 것이다. 또 한 번 일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배혜윤(삼성생명)은 "비록 4위로 올라왔지만, 플레이오프틑 단기전이기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언더독 입장인 배혜윤과 김단비는 이구동성으로 이변을 말했다.

    배혜윤은 "흥행을 위해서라면 신한은행, 삼성생명이 올라가 최초로 3~4위 챔피언결정전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고, 김단비도 "같은 마음이다. 흥행도 되고, 그동안 한 번도 없었으니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올라가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우리은행, KB스타즈는 우승도 했고, 챔피언결정전 경험도 많으니 이번 만큼은 3, 4위가 올라가 챔피언결정전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1, 2위 팀 대표로 나온 박혜진(우리은행), 박지수(KB스타즈)는 여유가 넘쳤다. 승리라는 가정 하에 다른 조에서 3차전까지 치르고 왔으면 한다는 바람까지 드러냈다.

    박혜진은 "매 경기 연장전을 가고, 박빙으로 3경기 꼬박 채우고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했고, 박지수는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이 3차전까지 갔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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