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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자 번호 버젓이" 청주시시설관리公 개인정보 노출 '빈축'



청주

    "예약자 번호 버젓이" 청주시시설관리公 개인정보 노출 '빈축'

    체육시설 예약 화면서 전화번호 등 그대로 방치
    올해 시스템 개편...로그인 오류 일주일 째 몰라
    "사전점검서 이상 없어, 수정 과정에서 문제 발생"
    부랴부랴 점검 후 3시간 만에 복구 완료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체육시설 예약 화면 캡쳐.

     

    충북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각종 체육시설의 예약 시스템에서 시민들의 개인정보가 장기간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의 허술한 관리 탓에 시민들의 개인정보는 일주일 가까이 홈페이지 등에 무분별하게 방치돼 왔다.

    청주시민 김모(36·청주시 율량동)씨는 최근 청주지역의 한 축구공원 이용 예약을 위해 청주시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큰 낭패를 볼 뻔했다.

    홈페이지 예약 확인 화면에 수많은 시민들의 이름과 소속,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돼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시설 예약을 하는데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공개되는 경우는 없었다"며 "해당 화면을 확인하지 못했더라면 내 개인정보까지 무분별하게 노출될 뻔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개인정보 노출 문제는 예약 시스템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이 이달 초 예약 시스템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로그인과 회원정보 관리에 대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새 예약 시스템 도입 직후부터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문제가 나타났지만, 공단은 9일 오전까지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CBS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서 점검을 벌였다.

    공단이 오류를 확인하고 바로잡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시간 정도.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었던 셈인데, 공단의 허술한 관리로 인해 애꿎은 시민들의 개인정보만 일주일 가까이 노출된 꼴이 됐다.

    청주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오류를 확인한 뒤 신속하게 복구를 완료해 지금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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