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전북 현대 제공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40)이 전북 현대와 손을 잡았다.
전북은 19일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을 구단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 프로와 유소년 선수 선발, 육성 및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전북은 "일본과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배운 노하우와 선진 제도를 접목시켜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비상근 어드바이저로 전북과 일한다. 단순 어드바이저가 아니라 프로와 유소년 팀의 선수 이적 및 영입 등 일정 부분의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K리그에 처음 입성해 상당히 기쁘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구단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전북과 함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일본, 네덜란드, 영국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면서 유럽 선진 시스템일 많이 보고 배웠고, 은퇴 후 공부도 많이 했다. 배웠던 모든 것을 바탕으로 전북의 방향을 제시하고,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은 22일 동계전지훈련지 남해로 내려가 선수단과 상견계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