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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시·군 '해맞이 행사' 대부분 취소…방역에 '만전'



영동

    동해안 시·군 '해맞이 행사' 대부분 취소…방역에 '만전'

    속초·동해·삼척·고성은 전면 취소
    강릉은 대폭 축소…유튜브 생중계
    양양은 행사 개최 여부 여전히 고심

    강릉 정동진에서 바라본 일출(사진=전영래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온라인 생중계 등으로 축소해 개최한다. 하지만 해맞이 행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일부 시·군은 여전히 고심하며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30일 강릉시에 따르면 오는 2021년 해맞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대폭 축소해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연과 체험행사 등은 모두 취소하고 교통·질서정리, 난방 텐트 설치 등 관광객 편의를 중심으로 해맞이 행사 현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맞이 행사 현장 관리는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2개소에서 진행한다. 경포해변에서는 무대나 행사 진행은 없지만, 포토존을 설치하고 난방 텐트를 설치·운영해 관광객을 위한 따뜻한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는 다음 달 31일 오후 11시 45분 모래시계 회전식은 진행한다.

    코로나19에 대비해 경포 중앙광장 2곳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1곳에는 방역관리본부를 운영함으로써 상황 관리와 함께 해변소독 등 방역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특히 해맞이 명소 3개소(경포, 정동진, 대관령)에서는 직접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도 새 희망의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일출 전경을 유튜브로 생중계 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깊은 고심 끝에 상징성이 있는 정동진 모래시계 회전식은 하기로 결정했다"며 "2021년 해맞이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가지 않고 유튜브를 이용해 감상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출명승 제1호'로 지정된 동해 추암해변(사진=동해시청 제공)

     

    앞서 속초와 동해시, 고성군은 등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속초시는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속초해변과 주요 항·포구 주변을 중심으로 방역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해시도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추암해변을 비롯해 망상해변에서 열리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행사 취소에도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해맞이 명소주변의 교통체증 해소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 요원 등 은 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척시도 해맞이 행사 개최 여부를 놓고 이날까지 고민한 끝에 시민과 관광객들을 안전을 위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양양군은 여전히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가운데, 최근 강원도 내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공연과 행사 등을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행사를 당연히 취소해야겠지만, 취소할 경우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어렵게 결정했다"며 "행사는 취소됐지만 그래도 해맞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방역대책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 시민과 관광객들도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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