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를 치료 중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병원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추수감사절 이후 몇 주 안에 감염 급증이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소장은 ABC방송에 출연해 "감염병 경고단계가 갑작스럽게 변화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NBC방송에서 "추수감사절 이후 사람들이 너무 늦지 않게 집으로 돌아와야 바이러스 확산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차 강조했다.
앤서니 소장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다음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만나 백신 출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12월 말까지 의료진이 우선 대상이며 내년 1~3월에 일반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만 5596명, 사망자는 118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1326만여명, 사망자는 26만 6천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