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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떠날 트럼프가 할 수 있는 일 세 가지



국제일반

    백악관 떠날 트럼프가 할 수 있는 일 세 가지

    대선 재출마·기존 사업체 경영·미디업계 거물 진출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면 무슨 일을 할까.

    BBC는 11일 퇴임 후 인도주의 활동을 하는 지미 카터나 그림을 그리는 조지 W 부시 등 역대 대통령들과 다른 길을 갈 것으로 전망했다.

    노스웨스턴대 마케팅학과 팀 칼킨스 교수도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많은 규범을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BBC는 트럼프가 내년 1월 20일 물러나 4년 뒤에 다시 대선에 출마하거나 호텔 등 기존 사업체 경영 그리고 미디어업계 거물이 되는 것 세 가지로 압축했다.

    대선 재출마는 트럼프의 정치적 야망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으로 그로버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을 상기시킨다.

    클리브랜드는 민주당 후보로는 최초로 1885년 대통령에 당선돼 1893년 백악관을 나왔지만 4년 뒤인 1892년에 재선한 유일한 대통령이다.

    미국 헌법은 '어떤 사람도 두 번 이상 대통령직에 선출되지 않는다'고 규정해 3선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재선 연임에 필요한 조건은 없어 가능하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현재까지 7150만 표를 얻고 있으며 이같은 득표는 패배한 후보로서는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 대중들 사이에 상당한 지지기반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트럼프는 퇴임 후 사업체 경영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정치인이기 전에 부동산 거물인 점 등 비즈니스계에서 잔뼈가 굵어왔다.

    인도 뭄바이와 터키 이스탄불, 필리핀 등에 트럼프 브랜드의 부동산이 있고 워싱턴 DC와 영국,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에 골프장도 있다.

    트럼프의 사업은 주로 여행과 레저업종인 데 코로나19의 영향을 심하게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잡지 포브스는 트럼프 자산이 코로나로 인해 1억 5천만 달러나 잠식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앞으로 몇 년 동안 갚아야 할 대출금이 400만 달러(44억 원)가 넘는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는 그의 재산가치에서 미미한 비율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퇴임 후 트럼프의 길은 미디어계도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15년 당시만 해도 NBC TV 취업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견습생'을 진행했을 정도로 미디어는 낯선 영역이 아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본인 채널을 개설하거나 기존에 구축된 보수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을 것이란 관측도 많다.

    미국 언론계는 트럼프가 분명 잠재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가 이같은 세 가지 길이 아닌 조용한 은퇴를 결심할 수도 있다.

    대통령으로 퇴임하면 연금 등 각종 특전을 받는다.

    연금은 연간 20만 7800달러(2억 3천만 원)이고 평생 비밀경호와 건강관련 혜택, 채용 직원 비용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퇴임 후 연금이나 받으면서 사라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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