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안나경 기자)
둔기로 공무원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남 한 지자체 체육회 회장이 사퇴했다.
전라남도체육회는 전남 강진군 체육회장 A씨가 사퇴해 당분간 부회장이 직무를 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체육회장 A씨는 지난 21일 오후 체육회 사무실에서 강진군 스포츠산업단 소속 공무원 B씨를 수차례 폭행하고 반성문 작성을 강요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체육회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상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체육회 사무실에 있던 둔기로 B씨를 위협하고 폭행했으며 B씨가 부상을 당했음에도 반성문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라남도체육회 관계자는 "별도의 사표 수리 절차가 없어 체육회장 A씨가 사퇴서를 제출하는 순간 사퇴 처리된다"며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