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집단면역'을 시도한 스웨덴이 사실상 실패를 인정했다.
안데르스 텡넬 스웨던 공공보건청 수석 역학자는 27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디차이트와 인터뷰에서 "집단면역을 추구하는 것은 윤리적이지도 않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스웨덴의 코로나19 방역 총 책임자인 그는 "역사상 백신 없이 집단면역으로 감염병의 전염을 완전히 막은 사례는 없다"고 인정했다.
앞서 스웨덴은 코로나19 대응으로 봉쇄나 제한에 무게를 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집단면역을 선택했다.
집단면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을 갖추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인구 대비 사망율은 스웨덴이 독일의 5배, 노르웨이나 핀란드의 10배 높다.
이에 따라 스카니아 자치주는 주민들에게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라는 내용의 자발적 봉쇄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