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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미동포들 "北문제? 바이든 대통령 되면 더 잘할 것"



미국/중남미

    [기획]재미동포들 "北문제? 바이든 대통령 되면 더 잘할 것"

    동포 단체들이 비교 분석한 트럼프·바이든 향후 대북 정책

    미국 버니지아주에서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재미 동포들이 지난 25일 길거리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사진=Silvia Patton)

     

    CNN은 28일(현지시간) 차기 미국 대통령에 누가 되든지 북한은 큰 골칫거리가 될 거라는 전망 기사를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두 후보 모두 북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더 북한 이슈를 잘 다룰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반 미국인들도 좋지만 '한국계' 미국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더 의미가 있다. 북한을 더 깊숙이 이해하고, 한반도 문제를 본능적으로 더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미국정치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특별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편집자주]

    2020년 미국 대선에서도 북한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의제다.

    북한이 핵보유국의 지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핵무기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미사일까지 확보했다는 게 기정사실화 된 때문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2차 토론회에서도 그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사실 올해 미국 대선은 첨예한 '국내' 현안으로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코로나19 △대법원 개혁 △인종갈등 △이념대립 △바이든 후보 아들 스캔들 △트럼프 리더십 실패 △기후변화 △막판 우편투표 등 선거제도 문제를 놓고 벌어진 진흙탕 싸움으로 '북한' 이슈가 끼어들 틈이 안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2차 토론회를 보면 북한 관련 주제에 전체 토론 시간 90분 가운데 4분 넘게 할애돼 두 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어려운 숙제로 북한 문제를 넘겨받았고, 전쟁 위기까지 치달았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자신의 대북 정책이 성공했다는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재선되어야 이전 행정부와 다른 '비전통적' 방법으로 북한 문제를 풀어가는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을 제기한다.

    사실 북한 문제의 분수령인 하노이 정상회담은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당시 미국 국내문제(코헨 청문회)에 발목이 잡혀 수포로 돌아갔다는 게 정설이다.

    주한미국 대사로 우리에게 더 유명한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측 전 수석대표(2005~2008년)도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언론 기고(2019년 3월 17일)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설치와 같이 이전 합의 사항들로부터 왜 물러서게 됐는지 의아하다"며 "전 개인 변호인이었던 마이클 코헨 탓이라는 힌트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서 볼 수 있다"고 밝힌 바도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으로 가는 든든한 징검다리 정도로 북한 문제에 접근한 만큼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이전 같은 대북 접근을 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버킷리스트'인 노벨상 수상을 위해서라도 북미 두 정상간 톱다운 방식의 합의를 꾀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반박도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의 경우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내며 '전략적 인내'라는 오바마식 대북 정책에 관여했다는 점에서 북한문제에 관한한 트럼프만큼의 '기대'는 못 받고 있다.

    바이든이 2차 토론회 때 북한을 '깡패'라고 칭하며 그런 북한을 트럼프가 '합법화'했다고 말한 언술 역시도 그의 대북 정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거라는 의심을 낳았다.

    그러나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바이든 역시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요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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