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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KGC의 우승 열쇠 오세근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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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KGC인삼공사의 간판 오세근 (사진=KBL 제공)

    "오세근한테는 평소 아무 말도 안하는 편인데 한마디 했더니 본인도 미치겠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건 바라지 않습니다. 열심히만 해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오세근이 올라오지 않으면 정상을 못 바라보는 팀입니다"

    정규리그 MVP 출신이자 KBL 최정상의 센터 오세근이 경기 초반 골밑에서 충분히 넣을만한 슛을 놓치자 안양 KGC인삼공사 벤치에서 아쉬움이 가득한 탄식이 쏟아졌다.


    김승기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모두가 오세근이 하루빨리 다시 오세근다워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2020-2021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그는 첫 3경기에서 평균 7.3득점, 야투성공률 41.7%에 그쳤다. 지난 고양 오리온전에서는 실책을 7개나 범했다. 오세근답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은 17일 오후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아주 좋은 패스를 받고도 득점으로 연결이 안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당장 100%는 바라지도 않는다. 오세근은 70~80%만 해줘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세근의 역할은 중요했다. 오세근이 공략 가능한 DB 골밑에 큰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베테랑 윤호영은 허리 부상으로, 김종규는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오세근이 뛰는 포지션은 누구를 만나도 우리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야 하는 포지션"이라며 "오늘은 오세근이 잘해주면 좋겠다"며 간절한 희망을 전했다.

    오세근은 응답했다.

    상대의 골밑 수비력이 100%는 아니었지만 오세근은 양팀의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이후 더 이상 실수는 나오지 않았다. 골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노렸고 특유의 노렬한 플레이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골밑에서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외곽 득점력이 뛰어난 얼 클락과 함께 뛴 후반에는 영리함이 빛났다. 상대 수비의 스위치를 강요하는 강한 스크린으로 클락에게 유리한 매치업을 안겼다. 그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클락은 외곽의 오세근을 찾았고 오세근은 정확한 슛으로 수비의 빈틈을 공략했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득점인 25득점을 올리며 KGC인삼공사의 99대81 승리를 견인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서울 삼성전 10득점이었다.

    무엇보다 공격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지난 경기와 달리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앞으로 더 강한 골밑을 갖춘 팀을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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