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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자학원장의 극단적 선택…정치적 탄압 때문?



아시아/호주

    미국 공자학원장의 극단적 선택…정치적 탄압 때문?

    아동 포르노 관련 자택수사 다음날 사망
    美 경찰 스스로 극단적 선택으로 보인다 발표
    中 "정보 더 공개해야"…범죄 증거있냐 의문도 제기

    공자학원 홈페이지 (사진=연합뉴스)

     

    미국에 설치된 중국의 한 공자 아카데미 원장이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경찰의 자택 수사를 받은 다음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인트루이스주 웹스터 대학의 류창 원장은 베이징어언대학 외국어학부 교수로 2019년 1월부터 웹스터대학 공자학원 원장으로 일해왔다.

    미국 경찰과 연방수사국은 그가 아동 포르노물 관련 사건으로 자택수사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사망 경위과 관련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자 여러 의혹이 중국에서 제기되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월초 공자 아카데미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선전도구라며 미국 대학 캠퍼스에 있는 수십개의 공자학원이 연말까지 문을 닫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 등은 온라인 여론이라며 아동 포르로 관련 혐의 증거가 있는지, 미국의 정치적 기소에 희생된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미국 경찰은 류창 원장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에서 범죄 증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그의 죽움이 미국의 정치적 탄압 때문이 아니라 공자학원 원장으로서 아동포 르노물에 관련됐다는 오명과 비난을 의식한 극단적 선택의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류 원장이 교수로 재직했던 베이징어언대학은 미국에 특별조사팀을 파견했고 미국 측에 좀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글로벌타임즈는 류 원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중국 SNS에서 커다란 반발을 불러왔다며 정치적 수사의 희생양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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