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김주명·오성규 前비서실장 "최영애 인권위원장 공개 사과하라"



사건/사고

    김주명·오성규 前비서실장 "최영애 인권위원장 공개 사과하라"

    "최 위원장 언론 인터뷰, 인권위 조사 '예단' 드러내"
    "공개 사과와 공정성 보장하기 위한 조치 취해라"
    "요구 이뤄지기 전까지는 조사 불응할 것"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사진=박종민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이었던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과 오성규씨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을 상대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인권위의 조사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지 못하다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는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과 오 전 비서실장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최 위원장이 지난 9월 24일 모 언론사와 진행한 인터뷰는 인권위 조사가 편견과 예단을 갖고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 위원장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박 시장의 강제 추행을 기정사실화했다"며 "경찰과 인권위의 참고인 조사에 응했던 참고인이나 피의자들이 한결같이 성적 호소를 들은 바 없다고 진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한테 네가 이해하라는 식으로 묵살했다'고 단정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현재 진행되는 인권위의 조사 결과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 것은 물론 인권위의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며 "개인의 편견을 바탕으로 피조사인들의 인권을 묵살하고, 또 다른 편견과 권위를 세우려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된 사건을 조사하면서 조사기관인 인권위는 훨씬 더 신중해야 한다"며 "오히려 한 축의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이 인권적 숙려함에 흠결을 자처했다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최 위원장의 공개 사과와 인권위 조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런 요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인권위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